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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어딕션(The Addiction (201305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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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CRIPTION

Special Feature

- Interactive Menus
- Scene Selection

Additional information

- 가련한 신에게 보내는 참혹한 연민...신조차 숨어버린 이 시대의 묵시록!!
- 퇴폐적 허무, 폭력의 극단...흡혈과 죄악, 그리고 구원의 방정식!!
- 독립영화의 대부 <아벨 페라라>의 기묘한 뱀파이어 영화 <어딕션>!!

< 메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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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소개 >

* 아벨 페라라 (Abel Ferrara) 1951. 7. 19 ~

아벨 페라라는 뉴욕의 독립영화감독들에게 상징적인 대부 같은 존재다. 페라라는 80년대 이후 굉장한 힘과 개성을 지닌 작품으로 꽤 성공한 이후에도 뉴욕에 근거지를 두고 자기식의 영화를 찍는 괴짜 감독인데, 현대 미국영화계에서 그만한 작가적 고집을 지키는 감독도 드물 것이다. <킹, 뉴욕 King of New York>(1990)이 비평과 흥행 모두 성공한 90년 이후에도 페라라는 마음만 먹으면 할리우드 영화를 연출할 수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불과 20여일간 뺑소니 촬영 식으로 후딱 소규모의 저예산 독립영화를 찍었는데, 그렇게 완성된 <악질 형사 Bad Lieutenant> (1992)는 페라라의 대표작이 됐다. 페라라의 행보는 늘 그랬다. 그의 영화는 자기 파괴적이고 퇴폐적이어서 때로는 제어하기 힘든 함정에 빠진 듯 하지만 페라라만의 독자적인 색깔은 늘 빛이 난다.

52년 뉴욕에서 아일랜드계와 이탈리아계 부모의 혈통을 받고 태어난 페라라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8mm 영화를 찍었고 졸업 후에 고교 동창인 니콜라스 존과 짝을 이뤄 영화사 나바론 필름을 차렸다. 호주머니 돈을 털어 니콜라스가 각본을 쓴 저예산 공포 영화 <송곳 살인자 The Driller Killer>(1979)란 영화를 연출한 후, 뉴욕의 한 여성이 하룻밤에 두 번씩이나 강간을 당한 뒤 남자들을 처단하는 살인자로 변하는 내용을 담은 <복수의 립스틱 Angel of Vengeance>(1981), 뉴욕의 연쇄살인범을 다룬 <피어 시티 Fear City>(1984) 등의 영화로 B급 영화의 수준을 넘지 못했으나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소름끼치게 냉정한 페라라의 스타일을 굳혔다. 페라라는 그후 텔레비젼 영화를 연출하면서 역량 있는 액션 장르의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쌓았다. 그리고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갱들이 활개 치는 뉴욕 뒷골목을 배경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폭력적으로 번안한 <차이나 걸 China Girl>(1987)을 발표했다. 이때까지가 새디스틱한 기질의 폭력영화감독이었다면 엘모어 레오나드의 소설을 영화화한 <캣 체이서 Cat Chaser>(1989)와 <킹, 뉴욕>, <악질 형사> 등의 영화는 타블로이드 신문이 전해주는 세상의 진실과 열기와 활력을 영화로 옮겨내는 페라라의 재능을 확인시켜 줬다.

하비 카이틀이 연기하는 <악질 형사>의 주인공 형사는 한 수녀의 강간 사건을 수사하면서 마음속에 묻어뒀던 믿음과 부활의 문제와 대면한다. 강력계 형사인 그는 제멋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한 순간도 마약 없인 살지 못하는 쓰레기라는 점에서 범죄자들과 다를 게 없다. 무면허운전을 하는 십대 여자들을 붙잡아놓고 노련한 말솜씨로 위협한 후에 치마를 걷게 하고 신음소리를 내게 하면서 차 문 앞에서 자위를 하는 파렴치한인데, 어떤 형사도 이만큼 엽기적인 묘사를 담은 적이 없다. 그러나 페라라는 이 주인공 형사를 악마로만 몰고 가지는 않았다. 모든 게 철저하게 타락한 도시에서 형사가 겪는 실존적인 고민, 마틴 스콜세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페라라는 자기 내부에서 무너져가는 한 인간을 관찰하는데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며 두 흑인 범죄자를 풀어주고 대로변 차안에서 총에 맞아 죽는 마지막 장면은 처절하며 털끝만큼도 감상적이지 않다. 이 영화는 샘 페킨파 감독의 <가르시아>와 같은 작품처럼 하드 보일드 영화 전통의 적자로 평가 받을 만하다.

그러나 페라라의 영화경력은 기복이 심한 편이다. <스네이크 아이 Snake Eye>(1993)>는 영화제작 과정을 기록 영화스타일을 섞어 묘사한 야심작이었으나 돈 시겔의 고전 공상과학 영화인 <신체 강탈자의 침입>을 리메이크한 <바디 에이리언 Body Snatchers>(1994)는 저예산 영화체질인 페라라에게 규모있는 SF 주류영화의 상상력은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는 회의가 들게 만든다. 페라라는 약간의 자아도취적인 도착과 허무주의가 대도시의 파괴적이고 세기말적인 삶을 포착할 때 잘 드러난다. <퓨너럴 The Funeral>(1996)은 갱영화의 관습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페라라의 자학적인 비관주의가 빛나는 작품이었지만 <블랙 아웃 Black Out>(1998)은 뉴욕 패션계의 퇴폐적인 생활 묘사에 영화가 묻혀버린 듯 한 과잉으로 가득찬 작품이었다. 수준이 고른 편은 아니지만 여하튼 페라라의 영화는 스스로의 파멸을 잔인하게 응시하고 즐기는 세기 말의 데카당스에 기운다. 페라라는 극히 개인적인 시선으로 전체가 잡히지 않는 미학을 기꺼이 추구하고 있다.


< 작품소개 >

<어딕션>은 영화 역사상 가장 지적인 흡혈귀 영화이다. 영화 시종일관 니체와 하이데거 등의 철학적 구절들이 인용된다. 영화는 강한 갱스터 랩과 흑백필름으로 그냥 보기에도 이채롭다. 거기에 철학을 논하는 뱀파이어가 등장함으로써 더욱 새로운 영화가 되었다. 냉소주의와 허무주의를 작품 안에 극명하게 드러내 온 <차이나 걸> <바디 에이리언> <퓨너럴>의 아벨 페라라 감독다운 영화로 그의 허무주의에 만취한 다음에는 감독이 진정 말하고 싶었던 삶의 극복의 의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인간의 어떤 선한 의지와 논리로도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없다는 아벨 페라라 감독의 비관적인 세계관을 볼 수 있다.
<어딕션>은 극단적 흡혈귀 스토리로서, 공포 영화만을 만들어 온 아벨 페라라 감독 영화 중 최고라는 극찬을 받았다. 국내엔 이 작품이 98년 여름에 개봉되었는데, 국내에는 페라라 감독이 다음에 만든 <퓨너럴>이 먼저 소개되었다.
뱀파이어가 된 뉴욕의 철학과 대학원생을 통해 인간이 저질러온 죄악에 대한 끔찍한 고발과 함께, 아벨 페라라 특유의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뱀파이어 영화로는 이색적이게도 흑백 화면에 담은 영화다. 빌리지 보이스는 95년 이 영화를 두고 '올해 영화 중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보냈으며, 개봉 당시 프랑스 평단에서는 '아벨 페라라 감독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일반적인 뱀파이어 영화는 호러 영화로 분류되지만 이 작품은 호러 영화가 아니다. 사람을 놀래키는 호러 영화의 공포 장치나, 뱀파이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적인 코드가 없다. 더군다나 흑백 화면으로 처리돼, 빨간 피가 난무하는 자극적인 영상도 없다. 그러나 도덕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평범한 인간의 하루 일과처럼 벌이는 뱀파이어의 악행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다. 특히 마지막 5분간, 박사 논문 축하 파티장에서 벌어지는 뱀파이어와 인간의 피가 난무하는 파티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 줄거리 >

캐슬린은 철학 박사 학위 과정의 대학원생이다. 어느 날 그녀는 카사노바란 여자 뱀파이어에게 목덜미를 물린 채 피를 빨리고, 그로부터 얼마 후 그녀 역시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로 변한다. 그렇게 악에 중독된 캐슬린은 악의 집행자 뱀파이어가 되어, 사람들을 응징하듯 그들의 피를 빨고 다닌다. 그녀에게 피를 빨린 수 많은 사람들 역시 악에 중독되어 뱀파이어로 변하고, 뉴욕의 밤거리는 피를 찾아 거리를 헤매는 뱀파이어로 넘쳐 흐른다.
그러나 철학도로서 인간의 죄와 악에 번민을 하고 있던 캐슬린은 피를 찾아 악행을 저지르는 자신의 변화에 고통스러워하던 중, 먹이를 찾아 거리로 나선 어느 날 밤 페이나라는 남자를 만나 그의 집으로 따라간다. 페이나는 오래전 뱀파이어가 되었지만 인간의 삶에 적응해 피를 빨지 않고도 살아가는 뱀파이어이자 인간인 특이한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뱀파이어로서 이 세상에 적응해왔는지를 캐슬린에게 가르쳐준다. 페이나를 만나고 돌아온 캐슬린은 지금까지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인간의 죄악에 대한 번민과 자신을 중독시킨 악의 돌이킬 수 없는 악순환에 대해 해답을 얻고, 박사 논문을 완성하게 된다.
"비로소 난 깨달았다. 왜 어떻게 인간이 저지르는 악행이 가능한지를. 그것은 중독 때문이다. 중독은 악 앞에서의 나약함 때문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가 아니다. '나는 포기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중독된다. 고로 존재한다'이다." 철학 박사가 된 캐슬린. 그녀는 교수들과 친구들을 초청하는 축하파티를 계획한다. 그 친구들은 다름 아닌 캐슬린이 중독시킨 뱀파이어들인 것이다. 파티가 무르익고, 감사의 연설을 끝낸 캐슬린은 갑자기 뱀파이어로 변하고, 파티장은 순식간에 피바다가 되는데...